도착도 4시나 4시 반쯤 한것같은데 제대로 된 기억은 없다. 여수는 노숙을 위해 들린곳이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하여간 도착하니 여수역은 공사중이어서 있을 수 없기때문에 역에서 나갔다. 게다가 뭐 에너지 절약 어째구저째구 때문에 새벽엔 모든 역에 있는 맞이방에 불도 안켜지고 당연히 난방도 안된다. 여수역에서 다음기차 보니 아마 5시 반기차로 기억하는데 목포로 가는 기차였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찜질방을 검색해보니 근처에 찜질방이 하나 있더라. 그래서 역을 나와서 경찰서를 찾으러 다녔다.
다행히 길 나온지 얼마안되서 이정표가 있어서 열심히 길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 나이 한 70도 넘어보이시는 할머니가 있었는데 갑자기 "놀다가" 이러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때까지 설마 그런거일줄 몰랐다. 우리 할머니 같은 분이 그 새벽에 그런일을 하시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다. 진짜 그런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속으로 그럼 배낭메고 딱봐도 여행 온 사람인데 놀다가지 그냥 가겠나이런 생각에 무슨 말씀이세요? 했더니 "자고가라고..." 이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도 난 몰랐다. 속으로 또 그럼 이 시간에 여행온 사람인데 자고가겠지 그냥 가겠나라고 생각하면서 아 네... 하고 그냥 가던 길 갔다. 그러다 경찰서가 어디있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할머니에게 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서 어디있는지 아세요? 했다. 다행히 알려 주시던데 막 이상한길을 알려주신다. 분명 저 길은 아닌데. 그리로 갔더니 막다른 길이다. 다시 도로로 나오니 나오자마자 이정표에 경찰서는 다른길이라고 나타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그러려니 하고 열심히 걷다보니 앞에 경찰서가 보였다. 지도 보면서 찜질방을 갔는데 후진 골목길로 가야하더라. 뭐 역시나 문을 닫았다. 이번 여행다니면서 생각보다 찜질방이 전국에 많지 않다는걸 알게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서 기다리려고 다시 역으로 가고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서있던 자리가 보일려고 할 쯤에 앞에 왠 레알 마녀처럼 생긴 아줌마가 화장도 마녀처럼하고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갑자기 내 앞 막으면서 앞에서 걸어왔다. 아차 빠촌이구나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삼촌 아가씨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릉역이군요 ㅎㅇㅎㅇ 자고 싶은 생각뿐이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서 그냥 말없이 지나갔는데 팔을 잡더라. 맞기 싫으면 놓으세요 했는데 "아가씨 있다니깐" 하면서 안놔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리는 척 하니 놔줘서 딱봐도 학생인데 그러고 싶으세요 했다. 난 착하니깐. 그리고 그냥 갔는데 아까 놀다가 하셨던 할머니가 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 할머니가 진짜 생각치도 못했던 일을 하고있었던걸 알게된거지 ㅜㅜ 제발 말 안걸어주길 하면서 할머니 옆으로 걸어갔는데 다행히 "놀다가" 안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게 생각하고 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도로 옆에 깃발같은거에 글씨가 막 써져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이번 여행 자체에 사진 찍은게 별로없다. 남는건 기록뿐인걸 아는데 왜 사진을 이렇게 안찍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깃발들 같은걸 보면 뭐 주민들은 안떠난다 어째구저째구 세계 엑스포 블라블라 써져있는것들이 쭈루룩 정말 많이 있는데 흰 깃발에 빨간 글씨가 써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첨에 진짜 피인가하고 열심히 봤는데 폰트들이 비슷한걸 보니 피는 아닌거같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것도 없는 곳인데 여수 사람들 불쌍하구나 그냥 그랬다.
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기차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사중이여서 앉아있을곳이 없어서 기차 타는곳으로 가서 기다리려고 쭉 걸으면서 딱 앉았는데 멀리 입구쪽에서 호루라기를 불길래 봤길래 사람도 없고 승무원이 날 부르는거 같았다. 갔더니 왜 여기있냐고 해서 기차기다린다고 했다. 안에서 기다리란다 ㅜㅜ 앉아있을 곳도 없는데 ㅜㅜ
가면서 그 분이 여행하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다. 어디서 왔냐길래 강릉에서 왔다했다. 학생같은데 멀리서 혼자 여행한다며 대단하다고 하시더라. 추운데 안에서 기다리지 왜 밖에서 기다리냐고 하길래 앉아있을곳이 없어서 그렇다 했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정말 추운데 그래도 안에 있어요 이러길래 여기는 이정도면 추운건가요? 했더니 정말 추운거지 이러면서 아 그쪽에 비하면 추운것도 아니겠구나 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인데도 여기는 날씨가 봄이네 이러면서 다녔는데 춥다해서 쫌 놀랐다.
하여간 안에서 서서 기다리다보니 고맙게도 기차가 왔다. ㅜㅜ
목포까지 4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 안난다. 게다가 목포에 도착하니 눈까지 오더라. 부전역에서 기차기다리면서 뉴스볼때 저쪽 지방에 눈오고 그런다 하더니 정말 눈이 왔다. 망할 기상청 틀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눈이 막 오다가 잠잠해졌을때 얼른 나갔다. 너무 씻고싶어서 찜질방을 찾을 생각은 사치고 목욕탕이라도 찾고 싶었는데 역시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눈 맞으면서 역에 왔다.
여행다니면서 너무 막다니면 다시 역으로 올때 도보로만 다니니깐 길을 잃어버리면 안되서 보통 한쪽을 정하고 앞으로만 쭉간다. 이것때문에 놓친것도 적지 않을거 같다. ㅜㅜ 편의점에서 빵두개 사서 쳐묵쳐묵하고 역에 앉아 있었는데 예수쟁이가 말걸더라. ㅜㅜ 그런데 좀 신기했다. 개독이 아닌 정말 기독교인데 그냥 뭐라해야할까. 자기 종교가 좋으니 정말 말 그대로 추천해주는거 같더라. 설마 요즘은 이런가?! 말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일어나서 자기 동료같은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더라.
원래 생각했던 기차가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서 다른 기차를 탔던게 생각난다. 기록이 안되있네 ㅜㅜ 내렸던 역은 모두 적어놨는데 목포 다음에 광주로 되있다. 그런데 왜 아무런 기억이 없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쓴것들 적어둔걸 보니 확실히 지하철을 탔는데 어딜 간지 모르겠다. 아마 정말 재미없었나보다. 그리고 계속 여행하면 찜질방에서 잘 수 없으니 민증 이러쿵저러쿵 하러 강릉갈 생각을 했다.
광주에서 익산으로 갔다고 되있는데 음... 아마 전주로 가기위해 내렸던것 같다. 하여간 전주! 역 앞에서부터 다행히 상가같은게 많더라. 그때가 4시 쯤으로 기억된다. 밥 먹기에도 이르고 찜질방 가기에도 그래서 그냥 돌아다녔다. 볼건 없다. 찜질방 근처에 한번 가보기 전에 근처에서 오뎅을 먹었는데 전주에 가볼만한 곳 있나요 하니깐 무슨 마을? 뭔 마을이더라 한옥마을인거 같은데 뭐 거기 가보라고 하더라. 버스는 최대한 이용하지 않기로해서 걸어갈만한 거리냐고 했더니 그러기엔 좀 멀다고 하시더라. 이번 여행때 좋은 버릇이 생겼는데 일기쓰는거랑 어떤곳을 걸어도 절대 멀다는 생각이 안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오뎅 세개먹고 붕어빵도 하나 공짜로 얻어먹고 찜질방을 갔다. 일부러 일찍가서 안나올 생각이였는데 가서 찜질방이요 하니깐 학생이냐고 묻더라. 뭐 어쩔수 있나 솔직히 말했는데 10시 이후엔 나가야 한단다. 이때 화가 좀 많이나서 어떻게 안될까요 ㅜㅜ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 웃지도 않고 말하는게 레알 기분 나빴다. 흑흑 대답도 안하고 문 쎄게 열고 나가는 소심한 복수를 했다. ㅜㅜ;
강릉으로 가기위해 다시 익산으로 갔다. 익산에서 대전을 또 갔네. 한건 없다 둘다 다른곳으로 가기위해 그냥 잠깐 역에 내렸을 뿐이다. 조치원으로 갔는데 이때가 8시 반쯤으로 기억된다. 시간을 친구한테 물어보고 밥먹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이것저것 말하다가 그 시간에 기차가 있나? 이러더라. 아차 문자를 확인해보니 내가 시간을 잘못봤다. ㅜㅜ 아침 6시인가 7시에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였는데 시간을 잘못봐서 완전 잘못알고 있던거다. 강릉가는 기차는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떠나갔다. 결국 거기서도 찜질방 하나를 갔는데 꾸진 찜질방인대도 안된다고 했다. 솔직히 단속 잘 뜨지도 않을텐데 나같은 학생보면 불쌍하지 않나 ㅜㅜ
다시 대전 갔다가 노숙하기 위해 제일 먼 부산역가는 기차를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역은 사람이 많아서 노숙자도 많더라. 여행하면서 알게 됬는데 노숙자도 확실한 서열이 있다. 이건 다른거에서 적었던거 같기도하고 안적었던거 같기도하고...
일단 이렇게해서 사진 한장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치 후기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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