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40분쯤에 강릉역으로 갔다. 생각없이 준비하고 가보니 할머니가 해준 김밥을 깜빡하고 못가지고 갔다. 기차에 앉아있는데 생각나서 다시 갖고오지도 못했고. ㅜㅜ 여행내내 이렇게 밥걱정하고 다닐줄 알았으면 문앞에두고 꼭 챙겨갔을텐데 너무 아쉽다.
내일로는 입석이라 자리에 오면 비켜줘야한다는걸 친구한테 듣고 탔던터라 걱정이 많았었다. 다행히 강릉에서 갈땐 사람이 없었다! 난 그상태로 그냥 쭉 부산까지 가는줄알고 다행이다 사람이 별로 없구나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분 기차인데 좀 늦어서 34분에 출발했다. 이런것도 다이어리에 적어뒀었다니 뭔가 대단하다.
출발하기전에 한애가 오더니 내일로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했다. 무슨말을 한지 기억안나는데 별말안하고 다른칸으로 갔다가 정동진에서 갑자기 사람이 많이타서 자리가 없는지 와서 같이갔다. 이 친구덕에 굉장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앉아서 계속 가고있었는데 무슨역인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타서 자리를 내줬다. ㅜㅜ 모르는 사람들이 앉은 의자뒤에 처량하게 구석에 앉아서 갔다. 그러다가 저 친구가 아는사람이 지나가서 세명이서 중간 화장실있는곳 거기서 앉아갔다. 넘 추웠다 흑흑.
9시간정도 기차를 탔었는데 4시간은 편하게 좌석에 앉아서가고 나머지 4시간은 화장실 앞 거기서 앉아가고 두명 다 내가 가는 부산까지는 안가서 내렸기때문에 나 혼자있을땐 카페칸에가서 앉아있었다. 그렇게 10시 반쯤 아마 도착한걸로 기억난다.
역 밖으로 나왔는데 첫 여행이고 혼자이고 이런경험도 없고 처음온곳이다. 뭘 아는게 있어야하지. 무계획여행이 최고라고하더지만 솔직히 이번 여행때 적당한 계획은 필요한걸 느꼈다.
우선 배를채우기 위해 분식집을 찾았는데 조금 걷다보니 길 건너편에 김밥천국이 보였다. 가려고 횡단보도를 아무리 찾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4차선이라서 무단횡단을 하기엔 차도 많이다니고 중간에 나무같은것도 있고 쭉가면서 횡단보도를 찾다가 혹시 내가온길 반대편에 있지 않을까해서 가니깐 역 바로옆쪽에 있었다. ㅜㅜ 강릉엔 4차선도로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하다.
가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 현금을 10만원가까이 들고있어서 은행에 넣을려고 농협이 어디있나 물었는데 이쪽으로 가면 금방 보인다더니 아무리찾아도 안보인다.
일단 숙소가 급하니 떼려치고 열심히 찜질방을 찾아다녔다. 절대없다 흑흑. 순천보다야 아니지만 부산도 밤엔 사람이 정말없다 ㅜㅜ 12시쯤 됬을까. 사람 겨우 만나서 찜질방이 어딨는지 아냐고 물었는데 좀만 앞으로가서 길만건너면 하나 있단다. 얼씨구나 ㄳㄳ 바로 갔더니 없다. 당연히 없지 있을리가 있나. 모르는길 막돌아다니려니 무섭고 그랬다. 지하철 4정거장을 넘게 걸었는데도 못찾았다.
1시쯤 되어서 이상태로 가다간 길거리에서 자겠다 싶어서 모텔에 갔다. 처음에 갔는데 카운터에 사람이 없다. 어쩔수있나 또 나가서 괜히 좀 더 찜질방을 찾아봤다. 역시 없다. 다시 왔더니 다행히 사람이 있다. 가격 2만5천원 ㅜㅜ 첫날부터 와장창 깨졌다. 티비에서 뭔가를 해서 보고 싶었는데 내일도 다녀야하니 일찍 잤다. 일찍이라지만 그래도 2시가까운 시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머문 모텔. 흔들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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